곡우 뜻 24절기 곡우 풍습 속담 및 음식은?

올해 2024년 4월 19일은 24 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입니다. 곡식을 깨우는 비라는 의미의 곡우는 농사철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기도 하는데요. 시니어 톡톡에서는 곡우 뜻과 풍습, 속담 및 곡우에 먹는 음식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곡우는?

24절기 중에 청명과 입하 사이로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곡우는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로 "곡식을 깨우는 비"를 뜻합니다. 

음력 3월 중순 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하는데 올해 2024년의 곡우는 4월 19일 금요일입니다. 

봄철의 마지막 절기로 새싹과 새순이 돋아나고 영농기를 맞이해 곡물재배가 왕성한 시기인 봄철에 농촌에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2. 곡우의 풍습은?

 

곡우가 되면 농촌에서는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까는데요. 

만약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을 탄 사람은 볍씨를 볼 수 없도롣 볍씨를 가마니에 담아 솔가지로 덮어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곡우에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타지 않고 신경통이 낫는다 하여 물을 맞기도 하였답니다. 

 

3. 곡우 때 먹는 음식은?

(1) 조기(곡우사리)

곡우 무렵에는 본격적인 조기잡이철로 이 때 잡은 조기를 "곡우사리"라고도 하는데요. 

전남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들이 곡우 때가 되면 북상해 충남 격렬비열도 까지 올라오는데 이때 잡힌 조기들이 특히 살이 연하고 맛이 좋아 곡우사리를 조기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쳤습니다. 

 

(2) 작설차

또한 곡우는 찻잎을 따기에도 좋은 시기입니다. 한편, 곡우 전에 딴 차를 우전차, 곡우 이후에 딴 차를 우후차라고 나누어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설차" 역시 이맘 때 채취하는데요. 

작설차는 곡우에서 입하 사이에 갓 눈이 튼 차 나무의 어린잎으로 만든 녹차를 의미합니다. 

 

(3) 곡우물

그리고 곡우에는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로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인 "곡우물"을 찾아 먹기도 하였습니다. 

이 곡우물을 먹기 위해서는 곡우 전에 미리 상처를 낸 나무에 통을 달아두고 여러 날 동안 수액을 받는데 이 곡우물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마셨습니다. 

 

4. 곡우과 관련된 속담은?

곡우에는 농사와 관련된 속담들이 주로 전해집니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 곡우에 비가 내리면 못자리하기가 좋아 풍년이 들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 곡우 때 가뭄이 들면 그 해 농사짓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의미입니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 산란 직전의 조기를 곡우철 조기, 곡우실 조기, 우사리 조기라 하여 최고로 치듯이 조기는 곡우가 지나서 잡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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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곡우 뜻과 풍습, 속담 및 곡우에 먹는 음식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봄비가 내리는 여섯 번째의 절기인 곡우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 한해 풍요와 번영이 깃드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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